매미가족의 노래

나뭇잎이 바람에 비밀을 속삭이고 꽃이 태양의 리듬에 맞춰 춤추는 울창한 숲 속에 매미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미가족으로 알려져 있었고, 고대 참나무 가지 높은 곳에 살았습니다.

매미 가족은 아빠 매미, 엄마 매미, 그리고 세 마리의 어린 매미, 치리, 차라, 초루로 구성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지고 하늘이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물들면 매미들은 튼튼한 나뭇가지에 모여 저녁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매미의 노래는 숲의 다른 소리와는 달랐습니다. 그것은 공기를 가득 채우고 나무와 언덕 너머로 울려 퍼지는 아름답고 리드미컬한 합창이었습니다. 숲의 동물들은 매미의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그것은 하루의 끝이자 평화로운 밤의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여름,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숲은 유난히 조용해졌고, 매미들은 노래를 들으러 오는 동물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현명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아빠 매미는 많은 동물들이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태양은 유난히 뜨거웠고 시냇물은 말라붙어 숲은 목마르고 지쳤습니다.

아빠 매미는 가족을 모아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우리 숲 친구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노래는 항상 기쁨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제는 힘과 위로를 주기 위해 노래가 필요합니다.”

엄마 매미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의 날개는 희미해지는 빛에 반짝였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노래해야 합니다. 모든 생명체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희망과 치유의 노래를 부르자.”

치리, 차라, 초루는 비록 어렸지만 자신들의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했습니다. 그들은 주의 깊게 음을 연습하여 그들의 작은 목소리가 부모님의 목소리와 완벽하게 조화되도록 조율했습니다. 그날 저녁, 어둠이 내리자 매미가족은 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부드럽게 시작되었고, 시원한 바람에 자장가처럼 흔들리는 부드러운 윙윙거림이 있었습니다. 노래는 한때 숲을 굽이치며 흐르는 강물처럼 더욱 풍성해지고 깊어졌습니다. 각 메모에는 앞으로 더 나은 날을 약속하는 사랑과 연민이 가득했습니다.

숲은 귀를 기울였습니다.

키 큰 소나무와 오래된 참나무가 멜로디에 맞춰 흔들리고, 가지가 조화롭게 삐걱거립니다. 새들은 매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지껄이는 것을 멈췄습니다. 피곤한 시냇물도 마치 매미와 함께 노래하는 것처럼 조금 더 크게 거품을 내는 것 같았습니다.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숲 전체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개구리는 일정한 리듬으로 울어댔고, 귀뚜라미는 제때에 지저귀고, 반딧불이는 공중에서 춤을 추었고, 그 빛은 별처럼 깜박였습니다. 매미의 희망찬 노래로 숲이 다시 힘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매미가족은 밤마다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서히 숲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냇물은 다시 살아나고, 동물들은 활력을 되찾았고, 나무들은 다시 한 번 당당하게 우뚝 서 있었습니다.

숲의 동물들은 매미가족의 친절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것이 그들의 노래라는 것을 알았고,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 보이더라도 서로에게서 위로와 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여름, 해가 지고 공기가 차가워지면 매미가족이 노래를 부릅니다. 그들은 기쁨과 희망, 그리고 함께라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위해 노래합니다. 숲은 언제나 그랬듯이 나뭇잎 사이로 흐르는 음악에 감사하는 마음과 고양된 영혼으로 귀를 기울입니다.